싱싱한 사진 ‘물질’해 지질공원 해설 ‘횟감’

물바람숲 2016. 0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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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사진가 장순덕 제주 해녀할망]
크기변환_사본_jsd11.JPG » 동료 해녀가 물질을 하고 있다. 한 손에 잡은 성게를 들고 다른 ‘물건’을 찾는다.
마을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지질공원 전문 해설사로
 
물속 지질 생생히 보여주고 싶어
방수카메라 손에 쥐어
 
찍어 보니 물밖이든 물속이든
세상은 또다른 별천지
 
해녀는 얼굴 드러내는 거 싫어해
아무나 찍을 수 없어
 
“박사들도 물밑은 잘 모를걸
40년 일한 여기는 내 바당”
생활사진가 장순덕 제주 해녀할망
 
생활주의 사진이란 용어가 있었다. 한국 사진계의 1세대 주자라고 부를 수 있는 고 임응식(1912~2001)씨가 주창한 것이다. 회화적인 감성을 강조하는 회화주의 사진이나 살롱사진 풍조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이었다. 예술사조로 분류하자면 리얼리즘에 해당한다. 임응식은 그 리얼리즘 사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한국적인 리얼리즘 사진을 주장한 것이기도 하며 또한 사회주의 리얼리즘과도 차별성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 그렇지만 생활주의든 회화주의든 모두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용어일 뿐이다.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사실상 모든 사람들의 손에 카메라가 쥐어진 21세기에 사진에 어떤 ‘~주의’를 붙인다는 것은 낡은 발상일 수 있다.

이제 생활주의 사진이 아니라 ‘생활사진가의 시대’라고 부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누구든 각자의 생활공간에서 스스로 일상을 기록하는 사람이 생활사진가다. 기록이란 표현도 지나치다. 맛집에서 음식을 찍고, 명소에서 셀피를 찍고, 집에서 손자의 재롱을 찍으면서 노는 것이다. 
 
“미친놈들이 날도 더운데…” 생각
 
40여년 물질을 해온 해녀가 최근 방수카메라를 손에 쥐었다. 파란색 똑딱이 디지털카메라지만, 쉼없이 셔터를 누른다. 동료들과 어선을 타고 바다로 가면서 찍고, 물에 들어가서도 찍는다. 잡아온 성게를 까는 사이사이에도, 그의 손은 분주하다. 바닷속이 뭍보다 더 편하니 수중촬영도 큰 어려움은 없다. 눈앞에 어른거리는 전복, 소라, 해삼 같은 ‘물건’을 잡고 싶은 욕심 때문에 카메라에 손이 가다가도 멈칫할 뿐이다. 해녀 장순덕(65)씨는 이제 5개월 된 초보 생활사진가다. 지난 14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바닷가에서 만난 장씨는 어떻게 사진을 찍게 되었는지 묻자 “마을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크기변환_사본_jsd10.JPG » 돌돔이 나타나자 어랭이(놀래기)들이 흩어진다. 장씨는 이 사진을 찍으면서 “이날은 작살을 안 가져가서”라며 아쉬웠다고 했다.
크기변환_사본_jsd19.JPG » 차귀도 앞바다 속의 소라와 성게.
장씨는 바다에서 물질을, 밭에선 농사일을 한다. 수월봉과 차귀도에선 1주일에 한 차례 정도 지질공원 해설사로도 일한다. 그가 살고 있는 고산에 있는 수월봉이 제주도의 다른 11곳과 더불어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가 된 덕분이다. 제주도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이 된 이듬해인 2011년부터 지역 해녀들이 자원봉사 차원에서 참여했다. 장씨는 그 과정에서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전용문 박사와 친분을 쌓으면서 아예 전문 해설사로도 나섰다.
크기변환_사본_jsd03.JPG » 장순덕씨가 물질을 하면서 찔러 잡은 대형 문어를 직접 찍었다. 장씨는 “한 손에 카메라, 한 손에 문어”라고 말했다.“지질공원이 뭔지 아무것도 몰랐어. 2010년에 지질공원 지정이 될 때 박사님들이 돌을 보고 다니는 것을 보고 ‘미친놈들이 날도 더운데 돌을 보고 다닌다. 소라를 잡는 것도 아니고’라고 그랬었다. 하하하.” 그런데 지질공원이 되고 서서히 마을이 바뀌는 것을 느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우리 마을은 제주도에서도 별로 아는 사람이 없는 한산한 동네였지. 지질공원이 되고 차츰 사람들이 찾아와 이제 동네에 빈집이 없을 정도다. 오징어도 잘 팔리고.”
당시 마을 이장과 전용문 박사 등이 주도하여 마을 현지 주민들을 지질공원 해설사로 채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수월봉·차귀도 해설사는 11명인데 모두 동네 주민이다. 다들 농업, 수산물 가공업, 식당, 숙박업, 목사 등 다양한 일을 한다.
 
“이게 수중촬영의 맛이야”
 
해설사 역할은 카메라의 ‘카’자도 몰랐던 장씨를 생활사진가로 변신시켰다. 그는 해설을 듣는 탐방객들에게 40여년 동안 자맥질을 해온 바닷속 지질을 보여주고 싶었다. 수월봉의 절벽을 가리키며 설명할 수 있지만, 물속은 그게 안 되니 직접 사진을 찍어 생생히 전하고 싶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전용문 박사가 보급형 방수카메라를 선물했다. 난생처음 카메라를 들고 찍어 보니 물 밖이든 물 속이든 세상은 또 다른 별천지였다.
크기변환_사본_jsd18.JPG » 해녀들이 일제히 입수하고 있다.
“이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장면이다. 이거 아무나 찍을 수 있는 게 아니야. 나는 식구니까 찍을 수 있고, 내가 찍어둬야지 아니면 누가 찍겠어.” 물질을 가장 잘하는 상군 해녀인 장씨는 새롭게 시작한 일에 누구보다 자부심이 강했다.

해녀들은 자기 얼굴이 노출되는 걸 싫어해 같은 해녀인 장씨가 사진을 찍어도 뭐라 그랬단다. 그래서 장씨는 “11월에 유네스코에서 해녀를 등재할 때 일본 거(일본 해녀를 일컫는 아마) 말고 우리 해녀가 올라가야 하는데, 내가 사진을 찍어서 지질 해설할 때 보여주고 하면 도움이 될 거다. 언니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달랬다.

이젠 먼저 찍어달라는 해녀도 있단다. 장씨는 모니터 속 사진을 보면서 신나게 설명을 이어갔다. “이건 ‘나 찍읍서, 나 찍읍서’ 하는 장면이야. 해녀들은 거진 70대다. 83살 난 이분도 상군이다. 이건 내가 사진 찍으려고 성게를 하나 주고 유인한 것이야. 얘들도 먹고살아야지. 거기 파란 고기는 돌돔이고. 돌돔이 오면 으랭이들은 꼼짝 못한다. 이 바위 이거 멋있지. 물에서 위로 찍으니까 이런 장면이 나온다. 배에서 찍어도 이렇게 안 된다. 이게 수중촬영의 맛이야.” 장씨는 “가을이 돼 물이 맑아지면 제주도 말로 바늘도 줍는다고 한다. 고기 사는 구멍을 내가 다 알고 있어. 다금바리 구멍도 찍고 할 거야”라고 말했다.
 
제주민요부터 구성지게 한 가락 뽑고
 
장씨와 함께 수월봉 절벽이 바라보이는 곳에서 지질공원 해설을 요청했다. 해녀답게, 자기만의 해설 방법으로 우선 제주민요부터 한 자락 뽑고 시작한다는 그는 수월봉 형성부터 바닷속까지 재미있고 생생하게 풀어냈다. “낮이 낮이나 밤이 밤이나 참사랑이구나~. 잘 들으셨어요. 안녕하십니까. 수월봉 오신 거 환영하고요. 저기가 수월봉이고 여기는 엉알 입구라고 합니다. 보시다시피 저기 튀어나온 돌을 화산탄이라고 해요. 평민에겐 돌로 보이지만, 저기 보이는 섬이 저기서 마그마가 폭발하면서 물을 만나 강력하게 폭발했다는 증거, 분화구가 가까웠다는 증거예요”라며 말머리를 끄집어냈다.

한쪽의 하얀 돌을 가리키며 변성암인데 제주도 돌이 아니란다. 1억4천년 전 제주도가 바다였을 때 중국하고 육지로 다 붙어 있었단다. 이어서 “제주도에 오름은 368개, 370개…, 이게 박사님들이 보는 눈들이 다 달라서 숫자가 다르다”고 덧붙인다. 장씨는 지질에 대해서는 “20% 정도만” 한다면서 바다 이야기로 넘어가 “100% 만족시켜드리겠다”고 한다.

“성제(형제) 돌코지, 쪼른(제주 방언으로 짧다), 여기는 고장(제주 방언으로 꽃)돌, 섭이여, 여기가 물 아래 들어가 보면 분화구는 아니지만 파져 있는 게 보여. 박사님들도 물밑은 잘 모를걸? 하하. 여기서 내가 물질을 40년 했는데, 여긴 내 바당(바다)이지.” 

물이 맑아 ‘바닷속에서 바늘도 줍는’ 가을이 오면 해녀 할망 장순덕씨는 더 바빠질 것이다. 물속에서 막 건져 올린 싱싱한 사진들을 곁들여 탐방객들에게 제주의 삶과 자연을 ‘해녀의 눈’으로 생생하고 구수하게 들려줄 것이다.
제주/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장순덕씨의 소설 한 권으로도 모자라는 삶

16살에 밥하기 싫어 물질 배워
힘들어 서울까지 가 미용사 생활
목포로 시집가 살다가 다시 제주로
일본에 관광비자로 불법 원정도
크기변환_해녀.jpg
“내 해녀 이야기를 하자면 소설 한 권으로도 모자라지.”

장순덕(사진)씨는 원래 진도 출신이다. 나이 열여섯인 1967년에 처음 제주에 왔다. 부모님이 먼저 제주도로 들어갔다. 할머니와 진도에 살던 장씨는 쌍둥이 동생을 돌보느라 열 살에 초등학교에 들어가 열여섯에 졸업했다. 밥하기 싫어 물질을 배웠다. “식구들이 많아 40호짜리 큰 솥으로 보리밥을 하는 게 내 일이었는데, 보릿대로 불을 때다 보니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지 그래서….”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축항에서 처음 헤엄을 배웠다. 개구리헤엄으로 시작했다. “옛날에 물질할 때는 고무옷을 안 입었어. 나뭇대에 속옷을 묶고 성냥을 달고 물에 젖지 않게 (인근 섬으로) 헤엄쳐 들어갔어. 수십명이 한 줄로 들어갔는데 상상을 해봅서. 기러기 날아가는 것처럼. 내가 헤엄을 잘 쳐서 제일 앞장섰지.” 성냥은 섬에 들어가서 물질하고 나면 밥을 해먹어야 하니 꼭 필요했다. 장씨는 열여덟에 처음 원정 물질에 나섰다. 

보리쌀 한 가마니 지고 경북 영일로 갔다. 4월에 가서 찬바람 나는 10월에 돌아왔는데 당시 처음으로 5천원을 벌어서 왔다. 물질은 쉽지 않았다. 힘들어 미용기술도 배웠다. 제주시에서 1년 미장원 일을 하다가 서울 마포구 공덕동 시장 근처에 있는 공덕동미장원으로 갔다. 그러다 신촌로터리 근처로 옮겼다. “그때 난생처음 텔레비전을 봤지. 서울의 3월은 무사경(왜 그렇게) 춥고 무사경 배가 고픈지. 그런데 서울 사람들은 밥 먹으란 이야길 참으로 안 하더라.” 하루 200원을 받았는데 당시 쌀 한 되에 80원이라, 아침 한 끼만 밥을 먹고 나머지는 밀가루 수제비로 때웠다. 안 해본 거 없이 다 하며 살았다.

그러다 결혼하면서 서울을 떠났다. 시골 할머니들 파마해주고 돈을 벌었다. “목포 달동이었다. 김 양식도 하면서 시집살이를 했는데 시누이들이 모질었다. 철이 없었으니. 이틀에 한 번은 울면서 살았는데 참다 참다 시누이와 2 대 1로 싸우기도 했다. 시아버님이 큰기침 한 번 하시더라. 내가 큰딸이라 참았다. 그땐 죽어도 살아야 했다. 이제 같으면 안 산다. 3년 그렇게 살다가 아기 두 개 놓고 식구들이 모두 제주도로 왔고, 또 물질을 했다.”

일본에서 돈벌이를 하기도 했다. 장씨는 “그땐 보름 비자라서 오사카에 가서 다시 연장하고 해서 45일 일하고 나면 18만엔을 벌었다. 돈이 됐다. 미에현에선 3개월 일하고 1200만원 벌기도 하고 그랬다”며 기억을 되살렸다. 어디든 처음엔 고생이라지만 일본에선 특히 애를 먹었다. 그런데 배가 뒤집혀 동네 남자가 죽는 사건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어느날 일본 사람들로부터 시신을 수습해달라는 요청이 왔는데 주저했다. 관광비자로 갔으니 불법으로 물질을 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머뭇거리다가 그가 나서 “우리가 천주교를 다니니까 좋은 일 한 번 하자. 우리가 돈 벌러 왔지만 돈 말고 다른 일도 해보자”고 제안해 세 사람이 함께 갔다.

“헬리콥터도 뜨고 경비정도 띄우고 난리였어. 다이버들도 많이 투입됐고.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가 가고 싶어 들어갔기 때문인지 내 눈에 (시신이) 먼저 보였어. 줄을 묶어서 우리가 딱 건져 오니까 일본 사람들이 ‘아리가토 아리가토’ 하면서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그동안 우리가 일본에 와서 천대받았는데 니들이 우리 덕을 보는 날도 오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

그 뒤 돈 봉투, 주스, 맥주, 생선회가 막 들어왔다. 자원봉사라 돈은 안 받았지만 한 달 동안 잘 먹고 잘 마셨다. 장씨는 그러고 나서 바다에서 백해삼을 보게 되었다. “그게 암도 고친다는, 귀한 물건이거든. 그 후부터 내가 물질을 할 때면 갈매기가 항상 나를 보는 것처럼 주변에 있곤 했어. 그 갈매기가 (내가 건진) 돌아가신 분의 영혼이고 일할 때마다 나를 곁에서 봐주는 것 같았어. 그 후로 편하게 일본에서 일을 할 수가 있었어.”

장씨는 기억의 바다에서 끊임없이 물질해 ‘소설’을 건져 올렸다.

제주/곽윤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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