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멸종위기종] 마호에누이 자이언트 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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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에누이 자이언트 웨타는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대형 꼽등이과 곤충이다.
뉴질랜드 북섬에서 1960년대에 처음 발견됐다. 날개가 없는 이 토종 곤충은 외래종 잡초인 가시금작화의 작은 숲 한 조각에서만 살아남았다. 가시 덕분에 이 숲은 쥐, 고슴도치, 포섬 등 외래 포유류로부터 대형 꼽등이를 보호해 주었다.
이 서식지는 화재에 취약해 멸종을 막기 위해 이 얌전한 거대 곤충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려는 노력이 이뤄졌다. 이 곤충은 외래동물, 특히 쥐가 없는 새 서식지에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마호에누이 자이언트 웨타를 보호하려면 쥐 등 천적이 침입할 수 없는 곳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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