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월례포럼  


  • [월례포럼 11강 후기] 식탁에 부는 기후변화의 바람 (스케치,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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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행 한살림연합 교육연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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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대 뒤를 그려보자. 10살 때 보았던 잡지들에 21세기 미래 식량에 대한 글들이 있었다. 지금이 그 미래이다.

 

인류의 진화와 먹을거리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다. 인구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성장과 진화와 과정에서 어떻게 보아야 할까? 인구 문제, 에너지와 식량, 수자원, 기후변화 모두 미래를 규정하는 큰 요인들이다.

 

먹을거리는 생산과 소비의 문제 - 인간의 역사, 정치, 경제, 문화와 모두 연결되는 근본이 된다. 농업은 여러 가지 요소들(농사인력, 연령, 지력, 토지면적, 용수 등)에 영향을 받는다. 식량을 재배하는 방식과 소비하는 방식을 바꿀 정도의 인식의 전환이 없이 미래의 식량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더 빠르게, 혹은 더 느리게” 편리성과 이동성을 추구하면서도 제철음식과 특산음식, 슬로푸드가 각광받는 상황

 

농업의 동력을 태양에서 화석연료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었던 ‘녹색혁명’ → 현대의 농업은 석유 위에 떠있다! 온실 토마토 1개 생산에 석유 340ml, 치즈 100g 생산에 석유 140ml, 돼지고기 100g 생산에 석유 70ml 소모

한 쪽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농사의 패턴이 바뀌고 있고 다른 한 쪽에서는 농사짓는 방식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는 관계

 

작물의 북한계선 변화, 제주도에서는 전면적으로 아열대 작물 제배에 열을 올리기도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피크오일 등의 사건이 있을 때마다 곡물가격 폭등 동반한다. 석유가격이 오르면 곡물가격도 동반 상승

 

미국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 총량 중 15%가 농업으로부터 발생된다고 보고 있다. 곡물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에서 더욱 활발한 연구가 이뤄져야할 필요가 있다. 농업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좀 더 세밀한 연구는 진행 중이다. 영국에서는 먹을거리로부터의 온실가스가 17% 정도 된다고 본다.

 

만약 거미가 거미줄을 치는 데 필요한 에너지양이 벌레를 잡아먹음으로서 얻는 양보다 많다면? 그러나 우리는 10의 에너지를 써서 1.4정도의 에너지를 얻어내고 있음. 인류 역사상 가장 비효율 적인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한 것이 결국 값싼 석유였다.

 

2007~2008년도 사이 브라질, 미국, 유럽 등지에서 사탕수수를 바이오디젤로 전환하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었음. 2000년 대 초반까지만 해도 에너지작물에 대한 희망적 미래가 있으나 그 이후 에너지작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됨. 연료냐 먹을거리냐? 빈부, 남북의 갈등....

 

먹을거리의 생산과 소비 장소의 시공간적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사회적 거리,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가 깨지고 신뢰 저하, 농업기반 약화 등의 문제로 이어짐

 

식량안보와 식량주권 문제...식량안보는 기본적으로 식량생산을 위한 식민지를 구하는 것으로 해결하는 것이 기본으로 알려져 있음, 중국은 아프리카 각지에 식량 식민지를 개발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마다가스카르에 비슷한 시도를 했다가 망신당한 일이 있다.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은 25.3%(2008년 기준) 칼로리 기준으로 수치를 발표하기도 하는데 큰 의미 없다. (50%)

   

국가1인당 푸드 마일리지 왜 이렇게 높을까? 사료로 이용되는 양이 크기 때문

라벨링을 통해 푸드 마일리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캠페인

 

도시농업: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경작해서 내가 먹는 것이다. 도시농업에 대한 얘기가 나온 것은 약 10년 전, 텃밭, 유기농 등도 5년 여 정도 전부터 알려지기 시작함

 

수자원 문제: 전 세계에 있는 강 10개 중 1개는 일정한 기간 동안은 완전히 말라 버린다. 그만큼 물을 많이 써서 지하수위가 많이 내려가 있는 상황

 

이제 더 이상 농업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유일한 방법이 GMO, 불안하고 신뢰할 수 없다.

 

농업과 먹을거리의 미래, 파국과 생존의 기로에 서있다. 현재 매장된 석유를 넘는 에너지를 쓸 수 없고 비가 내려 보충되는 양보다 많은 물은 쓸 수 없으며 생산능력이 떨어지면 인구증가, 발전은 없다. 우리가 한 끼를 선택하는 행위가 우리 사회를 바꾸는 정치적 선택이 될 수 있다.

    

 

이영은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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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가 아열대기후로 변하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이제는 장마를 예보하지 않고 게릴라성 호우로 알린다. 여름 내내 덥고 비가 많이 오니까 배추가 금추가 되고 김치가 금치가 될 만큼 김장 비용이 4배 정도 오르기도 했다.

 

2050년까지 전 지구 2.3℃ 상승, 한국은 3.2℃ 상승 예상되고 강수량도 많이 늘어서(15%가량) 고온 다습한 기후가 될 것이다.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가 주산지를 변하게 만들어서 전 세계와 한반도의 농업지도가 바뀌고 있다. 농산물보다 수산물은 더 심각하다. 어류는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해수온도가 바뀌면 서식지가 완전히 바뀐다. 수온 1℃ 상승은 기온 10℃ 상승하는 것과 같은 영향을 준다. 강원도에서는 명태 한 마리도 나지 않고 베링해, 홋카이도에서 수입되고 있다. 강원도의 황태국, 명태식혜...같은 향토음식이 더 이상 향토음식이 아닌 상황이 되고 있다. 의례적인 의미, 고유의 조리법, 식재료의 지역성 모두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학의 발전은 보다 많은 이들에게 풍요로운 생활을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미래는 또 다시 계급차가 생겨나고 있는 사회...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가격 상승이 영화 속 미래와 비슷한 상황을 가져올 수 있다.

 

전주의 식재료와 식문화: 식재료 획득 방법, 어떤 고유한 방법으로 조리, 가공을 했는지가 식문화를 가름한다.(중국은 우리와 비슷한 식재료를 갖고 있지만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조리법) 우리는 지중해 식단보다 더 건강한 식단을 가지고 있다.

 

식문화는 인류 발전에 따라 변화를 거듭했는데 그 나라에서 획득 가능한 식재료, 종교, 정치 철학 등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일제, 한국전쟁 기에는 식문화가 거의 붕괴, 다시 소득이 증대되면서 외식 산업, 가공식품, 접대문화, 우리 음식, 식사예절 등이 조선시대와 비교했을 때 많이 변질되었다. 지금부터는 기후변화가 우리 식문화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다. 2.5℃만 상승해도 생물 다양성 10%가 줄어든다고 하니 우리가 주로 사용했던 식재료 중 획득 가능한 식재료의 종류도 줄어들 것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짜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으로 변화가 될 것이다. 옛날과 현대를 비교했을 때에도 옛날 음식은 밋밋한 맛, 지금은 자극적인 맛들이 위주이다.

 

전주는 산, 들, 바다가 모두 가까워서 다양한 식재료 구할 수 있었고 음식 발달 가능했다. 전주비빔밥의 콩나물 → 온난화 비빔밥에서는 숙주로... → 2050년 비빔밥에서는 뻣뻣한 파프리카라도 색을 맞추기 위해 넣어야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에너지와 자원 사용 절약, 로컬 푸드 구매 등의 노력이 있어야 우리의 전통 식문화와 전주비빔밥을 지킬 수 있다. 간단한 요리 팁, 예를 들어 조리기의 불꽃 조절, 조리시간의 단축, 기름을 적게 쓰는 조리법 사용 등의 노력도 에너지 사용을 줄여 기후변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강연자료] 이근행_기후변화시대의 농업과 먹을거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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