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났다는 말을 마치자 마자 게릴라 성 호우로 정신이 없네요.
그런데 특이한 게, 비가 리듬을 타듯이 쏟아지다 뜸하다를 되풀이한다는 겁니다.
오늘 아침 기상청의 자료를 보니 이해가 됩니다.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북쪽에서 온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납니다.
차고 무거운 공기는 밑으로 가라앉고 더운 공기는 솟아오르니, 대기가 불안정해져 벼락이 치고 호우가 오는, 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사할린 부근에 고기압대가 버티고 서서 이런 불안정한 공기가 정체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일시적으로 호우가 내려 불안정이 해소되면 잠깐 잠잠하다가 불안정이 커지면 다시 호우가 내리는 현상이 나타난다는군요.
기상청은 이런 비가 중부 지방에 금요일까지 계속된다고 예보했습니다.
홍수 피해 없도록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