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대 화톳불)
온기란 무작정 반가운 계절
아침 산보 다녀오다 입구 텃밭에서 만난 콩대 화톳불
방금 꺼진 입장이 아까워 낼 숨 불어 다시 되살려내고
꽝꽝 언 손이나 쪼이다 문득 기록해보는 겨울 빛 한 장
바라고 부러운 것 없다지만,
깜박 잊고 남겨진 콩 꼬투리 몇 쯤 숨겨져 있었으면
좋았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