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와 쥐 서방)

 

어허! 역시 이름에서 고까운 식물 ‘쥐오줌풀’입니다. 동반자 ‘왕자팔랑나비’가 없었더라면 말이죠. 식물의 꽃에 코를 대보면 아닌 게 아니라 쥐 오줌 같은 지린내가 제법 나긴 납니다. 거 뭐가 좋다고 왕자님께오서 철석같이 붙어있는가 모르겠습니다.

 

왕자와 쥐 서방.jpg

 

다행이 ‘왕자팔랑나비’가 쥐 서방을 잔뜩 가치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그의 대가로 달콤한 꿀이 제공된다는 사실이 눈에 보이고, 상호 공존적 도우미를 우린 기억하고 존중하기로 하면 그로서 넉넉하죠.

주관적인 제 입장을 일방 내세우기 마련인 사람들이 쉽게 다소 무책임하게 붙인 이름이라고 인정 한다 쳐도, 호칭이야 어떻든 결코 줄어들지 않는 꿀 공급처의 은혜를 우린 알기만 하면 되겠습니다.

고까운 냄새보다 더 고까운 이름보다 오로지 내실에 입각한 실질을 보다 숭상하고자 합니다. 그게 되는 집안이라니까요.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499 영화 속 생태이야기 - 4대강 녹조, 빙산의 일각일 뿐 image jjang84 2012-08-17 21934
498 환경운동연합 후원의밤에 초대합니다 image anna8078 2012-08-17 12292
497 [포토에세이] 반딧불이, 내 동무야! imagefile 고충녕 2012-08-14 20197
496 [자료실] 지난해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몇 위? imagefile 물바람숲 2012-08-13 19040
495 식물학자 되어 보기 프로그램 조홍섭 2012-08-13 11628
494 [화보] 물이 누렇게 나와… 한강, 4년만에 녹조주의보 imagefile 물바람숲 2012-08-10 17297
493 가을 기다리는 애기 밤송이 imagefile [1] 물바람숲 2012-08-08 11619
492 녹조현상 하늘 탓 vs 4대강 사업 탓 imagefile ph1942 2012-08-08 27525
491 두물머리 행정대집행 유보되었대요~ ^^ movie [1] anna8078 2012-08-06 14846
490 [동영상] 전설 속 담비 치악산에서 포착 꽃송이가 2012-08-06 10846
489 내일부터 가을로 접어드나욤? imagefile [3] rarabok 2012-08-06 11385
488 가로수 입양해 가꾸세요 물바람숲 2012-08-03 10745
487 대한민국은 작은 개 천국 imagefile 물바람숲 2012-08-02 19295
486 [8월 7일] 초대합니다. 하늘이네 느티나무 아래로~ 윤주옥 2012-08-02 10515
485 [포토에세이] 어느 쪽이 주인공? imagefile [2] 고충녕 2012-08-02 15744
484 미 '최악의 가뭄' 100년간 계속된다 [4] 물바람숲 2012-08-01 11416
483 낮보다 눈부신 사막의 밤 imagefile [1] 물바람숲 2012-07-26 23520
» [포토에세이] 왕자와 쥐 서방 imagefile 고충녕 2012-07-25 11648
481 사라져가는 산호초 복원 실마리 찾았다 imagefile 물바람숲 2012-07-24 26185
480 우연히 만난 버섯 imagefile [3] beat7 2012-07-23 11356

인기글

최근댓글